Bintang Supermarket
스미냑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을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 빈땅마켓일 것이다. 빈땅마켓은 한국에 있는 롯데마트나, 이마트 처럼 식품 이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2층까지 있으니, 아마도 쇼핑센터를 제외하고 가장 큰 슈퍼마켓이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한국 물품이 많아서 놀랐고,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 한번 더 놀랐다. 은근 술이 비쌌는데, 식당에서 마시는 비용과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해보였다.
선크림이나 로션 종류도 많았으나, 가격이 비쌌고, 놀이감들을 구경하였는데, 그렇게 퀄리티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달러트리 나 다이소 정도의 수준이었다.
우리는 한달살이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 후,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Vietnam Bistro by Mama han
이미 블로그 사이에서 유명한 Vietnam Bistro by Mama hanh이었다. 우리가족들은 모두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작은 아들은 국수라면 사죽을 못쓴다. Pho는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발리에서의 첫 식사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이곳으로 가게되었다.
Vietnam Bistro는 빈땅마켓 바로 옆에 위치하여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메뉴를 시켜보았다. 물론 Pho는 기본으로 하나, 반미 하나도 주문했다.
하나는 처음시켜보는 메뉴였는데, 한국의 보쌈 같았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고기를 소스에 찍어 상추에 쌈을 싸먹는 형식이 매우 비슷했다. 한국 보삼은 고리를 삶아 부드럽게 만든다면 이것은 고기껍질을 튀겨 바삭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쉬림프가 들어간 스프링 롤도 먹었는데, 한국의 떡과 같은 식감이었고 피쉬소스에 찍어먹었다. 별미였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었고, 거부감도 없었다. 실내는 깔끔하고 조용했으며, 시원했다.
카드 결제로 진행하였고, 이미 금액에는 Tax와 서비스 비용이 추가되어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Gelato Republic
“Gelato Republic”은 다양한 종류의 Gelato 아이스크림과 프로즌 요거트를 판매하는데, 2가지 맛을 무료로 맛보고 선택이 가능했다. 컵마다 가격이 다르며,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수도 달랐다.
우리는 M사이즈로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 2개와 XL사이즈로 4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카드 이용시 수수료가 발생하나, 2~3 프로정도로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었다.
실내에는 테이블이 2~3개 정도 있었고, 잠시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기에 나쁘지 않았다. 실내는 에어컨이 켜져있었지만,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았다.
달콤한 맛에 아이들은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다들 취향이 다른데, 이렇게 여러가지 맛을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쇼핑부터 식사 그리고 후식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을 동반 하다보니, 조금만 걸어야 하는 거리도 그랩 카를 불러서 움직였는데, 그게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다. 특히 오토바이가 많이 교통체증이 심한 발리에서 차를 타는 것은 매번 곤욕이었고, 차안에 갇혀있어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렇기에 한 곳에서 이렇게 모든 일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혹 누군가 빈땅마켓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Vietnam Bistro 와 Gelato Republic 를 적극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