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두달살기 2] 인천국제공항

5월 22일 수요일

아침부터 분주했다. 혼자 남아있을 남편을 위해 냉장고를 정리하고, 분리수거를 했다. 남편은 함께 출발했다가 나흘 뒤 먼저 돌아올 예정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모든걸 정리해 두고 가야만 했다.

인천국제공항행 콜벤

오전 11시 공항으로 가는 콜벤이 집앞에 도착했다. 우리의 짐을 모두 실어나르기에 충분히 큰 차였고, 오히려 너무 넓어서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안전하게 운행해주셨다.

가격은 7만원대로 자차로 가서 통행료와 주차비를 내는 것 대비 괜찮은 가격이었다.

발리행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체크인을 진행하기에 그곳으로 향했다.

진짜 떠난다는 마음에 떨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45분 가량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평일 대낮에도 인천공항은 사람들로 분비었다. 오토 체크인 시스템과 키오스트로 인하여, 항공사 지상직 직원들은 줄어든 느낌이었다.

짐을 붙이려다 문제가 생겼다. 남편을 제외한 아이들과 나의 귀국행 항공권 날짜가 너무 길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게 언제 돌아올지 정하지 말고 떠나자는 의미에서 6개월 후로 변경가능 티켓을 발권하였다. 승무원은 인도네이시아 도착비자는 30일 이라고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입국이 저지당할까 걱정이 된다고 하셨다. 사실 이 부분이 우리도 걱정되어 인니대사관에 연락해 보았더니, 상관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달하였다. 실제로 출입국검사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달러 환전

환전은 토스뱅크를 이용했다. 토스에서 환전하기 를 통하여 환전하면 공항에 위치한 하나은행에서 토스에서 적용받은 환율로 환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격차이가 있어 미리 토스로 준비하길 잘했단는 셀프칭찬을 했다.

어린아이들이 있어서 우리는 빠르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였다. 시간이 여전히 4시간이나 남았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푸드코트

보안검색대 통과 후 249 탑승구 근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있는 4층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하여 여러가지 메뉴를 섞어서 주문가능했다. 우리는 군만두, 쌀국수, 비프버거, 치즈 돈까스 까지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었다. 아이들이 잘먹으니 벌써 1인 1메뉴를 시켜야만 한다…

키즈존

< 268 탑승구 근처 키즈존 >

<241 탑승구 근처 키즈존>

인천공항의 장점이라 하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지루할 틈이 없다. 비행기의 특성 상 사람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일찍부터 공항에 온다. 어른들이야 휴대폰을 만지거나, 쇼핑을 하며 시간을 때울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쉽지 않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이 정말 곳곳에 위치하여 있다. 3시간 가까이 키즈존을투어하고 놀았다.

벌써 탑승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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